<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이번 추석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시골에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했으니 찾아 쓰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

고맙다. 며늘아, 형편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추석에 내려오면 선산 판 거 90억하고 요 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 수 없지 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니? 여행이나 잘 다녀와라. 제사는 이 에미가 모시마. 

<며느리가 다시 쓴 답장>

헉!! 어머니 친정 부모님한테 보낸 메시지가 잘못 갔네요ㅜㅜ 친정에는 몰디브 간다고 하고서 연휴 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 어머님 좋아하시는 육포 잔뜩 사서 내려갈 게요. 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 싶네요. 엄마 사랑해요♡♡

<시어머니가 보낸 답장>

사랑하는 며늘아!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 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 게 억 원으로 적었네. 선산 판 거 90만원, 보상받은 거 60만원 합해서 너희들 나눠주려고 절반쯤 남겨놓고 남은 걸로 제사 모시려고 장 봐 놨다. 얼른 와서 맛있는 음식이나 만들어다오. 사랑하는 내 딸아. 난 너 뿐이다. 

<며느리가 마지막 보낸 편지> 어머님 어쩌죠? 비행기 표가 환불이 안 된다 네요. 갔다 와서 시간 날 때 찾아 뵐 게요.

 <시어머니 혼잣말>

“나쁜 년, 선산 판 거 90억 보상 받은 거 60억 어림도 없다. 몽땅 두 딸과 교회건축비로 쓸란다.”

※ 누가 웃자고 만든 이야기 같다. 그냥 웃고 넘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