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세요"
용서하세요. 무슨 일이든지 얽어매지 말고 풀어 나가세요.
우리네 인생살이가 얼마나 복잡합니까? 가만있어도 얽히고 꼬이는게 일인데.
거기다가 스스로 더 끌어들여 얽어맬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용서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얽히고 꼬인 문제들을 풀러 오셨습니다, 죄에 얽힌 우리를, 원한으로 묶인 우리를, 
원망과 시기, 질투로 매여 있는 우리를 풀러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모든 것을 풀어 주셨습니다.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용서하지 못합니다. 힘이 있으면 보복하고 힘이 없으면 어디 두고보자 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삽니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갚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용서입니다. 가장 마음이 넓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하세요.
                                                         (입술의 열매 중에서)
용서라고 하는 말.
이 단어를 생각할 때 마다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이 단어를 쓸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백데나리온 빚진자의 멱살을 잡고 감옥에 집어 넣은 비유의 말씀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이상, 용서라는 단어는 내가 쓸 수 없는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향해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귓가에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내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나는 죄인이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용서라는 단어는 내 입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 잘못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것이 백데나리온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갚아도 절대로 갚을 수 없는 일만달란트를 탕감해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용서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생각이듭니다.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왜 이리도 잘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왜 이리도 잘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보실 때 내 모습이 얼마나 무례할까요?
잘못한 것, 용서가 아니라 사랑임을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