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해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장원급제 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 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
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
"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
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찌 논어를 모르다니 그건 지금 몸만 살아있지 자네의 정신은 죽은것이나 다름없네."
그 순간 큰 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
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
"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
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
"난 평생 글 공부만 해서 헤엄을 칠 줄 모르네."
그 말에 사공이 피식 웃으며 선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 배가 물결에 뒤집힌다면 선비님은 정신만 살아있고 몸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크게 깨달은 선비는 학문보다 인격을 더 쌓은 후 과거시험을 보겠다고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ㅡ 마음이 따뜻한 글 중에서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로마서 14:1-3 )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과 많은 재산과 잘 단련된 몸과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반드시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연약한 자를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연약함을 받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는 상대방의 연약함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연약함을 서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연약한 부분을 들추어내기 시작하면 서로가 죽게 됩니다.
함께 사는 길은 서로의 연약함을 받아 부족함을 채워가는 길입니다.